2012년 1월 19일 목요일

1월 셋째주 비밀들 (엽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저 깊은 곳의 비밀이야기.
6살 때 난 빈집에서 여자친구와 뽀뽀놀이를 하였다.
9살 때 여자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나에게 바지를 벗겨보라고 시켜서 벗었다.
팬티를 벗으라고 해서 걔네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하는 자살충동을 처음 느꼈다.
그리고는 차마 벗지 못하고 울었다.
며칠 전에 꿈에서 예쁘고 글래머스러운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 내 옆에 누워있었다.
성적매력을 느껴다.
현재 난 남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다.



저는 깜깜한 밤. 어두운 곳에서 10초 이상
눈을 감고 있을 수 없어요..
제가 머릿속으로 상상해 낸 귀신이 제 주위에 곧
나타날 것 같아서요. 꼭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봐요.
그래서 매일 밤 자기전에 TV를 켜고. 150분 취침예약을
하면 그제서야 눈을 감고 잠들 수 있어요. 근데 가끔
150분이 지나 TV가 꺼질 때 제가 깨버려요.
그날은 자기 글른거죠. 전 다른 사람앞에서는 "귀신은 없어"
"그런게 뭐가 무서워?" 하고 센 척해요. 난 귀신이 무서워요.
전 열아홉살이에요.     NR.



우리집은 부자에요.
어릴땐 공부를 안하는 이유였는데 지금은 내가 공부하는 이유에요.
나는 지금보다 작은 집과 작은 TV가 있는 집엔 살기 싫어요.



친구가 별로
없어도 많은 척 해..
진정한 친구가 갖고싶어
정말.. 간절해



 

난 18살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난 친구가 없다
친구를 만드는게 두렵다
 난 집에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
사람이 많아도 많은 사람들 사이 혼자
있는 공간에만 있고 싶다 사람이 싫다
변해 버릴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