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30일 수요일

11월 넷째주 비밀들(엽서)



나는 사랑에 빠진 여자에요
나는 올해도 정성껏 빼빼로를 만들거에요
하지만 결국 나 혼자 먹어치우게 될 걸 이미 나는 알아요

내가 빼빼로를 주고 싶어하는 사람은
자기 남자친구를 위해 빼빼로를 만들 거니까요

그래요. 그녀눈에 나는 보이지 않아요.



오빠는 대기업 취직, 나는 좋은남자와 결혼시키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고 말하시는 엄마, 아빠 ...

저는 레즈비언이에요.
엄마아빠가 그렇게 혐오하시는 동성애자 ...



내 베프랑 사귄 전 남친
내 ex 랑 사귄 베프
your love is not Genuine !!!
FUCK



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사실 나는 여자친구&남자친구가 있다.
절대절대 공개따위하지 않을테다. 네버
누군지도 성별이 뭔지. 뭐하는 애인지 절대 비밀이다.
왜냐면 우린 토요일밤 불장난이기 때문이다

근데 입간지러워죽겠당ㅋㅋㅋㅋ



네가 날 갈기갈기 찢어놓은후
날 그리워 한다는 사실에
난 뼈져릴 만큼 너무 너무 아프다.

날 떠나갔을 때처럼 당당하게 웃으란 말야

제발 사라져 

2011년 11월 25일 금요일

11월 넷째주 비밀들(메일)


늦은 업데이트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과 더불어 여러분의 아픈 사연을 보는 것이
제 마음에도 짐이 되었던 한 주 였습니다.

하지만 보내주시는 많은 응원의 글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엽서도 많이 도착하였는데 스캔본에 계속 오류가 생기네요.
다음주에 곧 올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웃는 게 진짜인 줄 아나봐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행복한 척, 즐거운 척 하면서
웃는 것도 이젠 너무 지쳐요.
그냥 다 놓아버리고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나는 매일 먹고 또 먹어요 자기제어가 없어요
나는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을 매일 죽여요 마음속으로 나는 살인자에요
나는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있지만 애비없는 자식이라는 소리가 싫어요
나는 장애인 동생이 창피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요
하지만 난 겉모습은 착한 누나니깐 오늘도 잘해줘야겠죠
나는 내자신이 혐오스러워요 나는 다중인격인거 같아요
매일매일 눈을 뜰때마다 내가 누군지 생각해요
나는 잘하고 싶은건 많지만 하고 싶은건 없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어서빨리
뭘 원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내가 이상한걸 느껴요
정신과에 가고 싶지만 사람들 눈이 무서워요
나는 우리집과 가족을 창피해해요

이런내자신이싫고 토나와요 매일매일 나한테 욕해요 넌 죽어도 싸다고






말하고 싶어 "나는 여자가 좋아"라고
너희들 앞에 서있는 지금의 난
진짜 내가 아닌 것 같아
그렇지만 말할 수 없어
이제까지 너희들이 겪어 온 나를
부정할까봐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무서워
이게 바로 내가
너희들 앞에서도 커밍아웃에서도
자꾸 도망치고 있는 이유야


11월 넷째주 비밀들(메일)
















친구가 어려운걸 알면서도
도와주는듯 손내밀고 말하면서도
사실 나도 같이 따돌림 당할까 거리를 둬요
진짜 좋은 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2011년 11월 14일 월요일

11월 셋째주 비밀들(메일)


난 가끔 생각해요.
난 정말 미친게 아닐까?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빨리 쳐 마시고 꺼져주세요!



순간의 실수로
제 몸은 더럽혀 졌습니다.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버려지는 것이 두려우니
스스로가 만든 족쇄에 얽혀
풀지도 풀려나지도 못한 채
깊은 절망과 함께합니다



21살? 잘 모르어요 
내 인생에 청춘이라는 건 존재할까요?

지금 내 눈앞에는 어떠한 미래도 보이지 않아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서 홀연히 사라지고 싶어요
아무도 내 존재를 몰랐던 것 처럼

어떠한 날은 "어떻게 죽으면 좋을까?"하는 상상을 해요
어차피 죽지 못해 사는 주제에 말이죠



저는 사실 목을 매달고 자살을 시도 했어요.
목을 매다는 순간 엄마가 생각나 죽지 못 했지만,
그때 왜 죽지 못 했는지 후회가 되요.
목에 남은 상처가 뭐냐고 물어보는 엄마에게
긁어서 난 상처라고 거짓말도 했어요.
이렇게 무능력한 딸인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요.



전 3년 뒤 죽어요. 이건 저에게 내리는 사형선고입니다.
저만의 약속이자 비밀입니다. 전 살 수가 없어요. 살아갈 가치가 없어요.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마로니에 공원 비밀들


* 포스트시크릿 마로니에 공원 행사장에서 모인 비밀들입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다이어트 성공해봤음 좋겠어요
(내 몸에 셀룰라이트가 보이지 않는 때가 올때를 바라면서 ㅠㅅㅠ)



빼고 싶은데
먹은 건 좋구
운동하기는 싫구 ....
어쩌란말인가요 .... ㅋㅋㅋ.



저는 ...
피자 한판을 혼자서 다먹고...
짜장면 곱빼기를 다먹고...
스시 30접시를 다먹어도
                                                             배고파요....
저는 여자입니다...



화장 ""과 ""가
너무 달라요... 쌩얼로 편의점가면
알바생 얼굴을 똑바로 볼수가 없어요...



완젼 짱짱 예뻐지게 해주세요 !!!
그럼 세상이 다~아름다워 보일거 같아서..



내 눈,
자연산
아니예요.



쌍꺼플한지...
3년....
사람들은...
잘됐다고들 하지만,
그럼 모해 ㅠ0ㅠ...
눈뜨고 자는데 ㅠ0ㅠ

2011년 11월 9일 수요일

11월 둘째주 비밀들(메일)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용기있는 여러분의 고백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엄마아빠가 모두 잠든 새벽2시에
옥상에 올라가 동네를 둘러 보며 담배피는것을 좋아해요
저는 내일 수능을 보는 19살 여학생입니다..


마로니에 공원 비밀들+메일


* 포스트시크릿 마로니에 공원 행사장에서 모인 비밀들입니다.


힘들어요
좋은직장이면 뭐해
남들 간호하면서 내 마음은 썩어가는데
진짜 간호가 필요한건 나에요
헛소린가요?
가족에, 사랑하는 사람에, 친구 몇 있으면 행복한걸까요?
닥치고 행복하다해야 하나요?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세상 뭐. 어떻게든 되겠지.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26살.
서른이면 끝낼텐데.



나는 경희대 캠퍼스를 다녀요.
하지만 친척들은 내가 경희대 본캠인 줄 알아요...
설날에 용돈을 엄청 받았어요...
명문대생이라고 ...



되는 일이 없어서 휴학하고 싶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쌓여가는 학자금대출이
너무 두려워요.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 꾸었던 꿈들이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정말 괴로워요.
장녀로서 지워진 짐들도 집안 사정도
없어져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안 그러는 척
하지만 대학에
가고 싶어요 너무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11월 첫째주 비밀들(메일)


난 사실 되게 못됐고
문란하고 이기적이고 싸이코다
근데 난 내가 나쁘다고 생각안해
니들이 제일 나빠
니들이 죽일년이야
씨발



피노키오가 되어 버릴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키스를 하다가 가슴을 만졌어요. 처음이었어요.
싫지 않아서 거절하지 않았어요.
이래도 되는건가요?



전 제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집착해요
난 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