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9일 화요일

10월 둘째주 비밀들 (메일)


올해 20살.. 직장다닌지 1년..
요즘은 19살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가서 친구들과 웃으면서 수다떨고
누군가에게 설레여 이런저런 고민에빠지고
귀찮은 수행평가와 시험공부를 하고싶어진다

사회생활이란 외롭고, 쓸쓸함..
사회생활에서 배운것은 무엇일까?
옛날을 그리워할수있는 동기?

그때처럼 순수하게 웃고싶다:(



사랑하는 베프에게!

차마 너한테도 말 못하겠더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실 학교 선새님이야! 
화요일마다 날 집까지 데려다주시는 그 분 말이야...
그토록 싫어하던 비오는 날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야ㅎㅎ
혹시 모르잖아, 그 분과 같이 길을 걸을 때 비가 오면
같이 우산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 때문에...
SJ야 말 못해서 미안해 그렇지만 사랑해♥ 내 맘 알지?

철없는 15살인 지금
내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
선생님을 사랑해버렸다!



난 공부도 잘 못하고 꿈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나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며 진심으로 사랑한다

괜찮다 괜찮아 누구나 넘어지는 거야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잘 알잖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장애인으로 태어난 건 내 잘못이 아닌데
날 따라다는 꼬릿말
시체장애인2급
남들보다 부족하게 태어났는데 2배로 노력해야하는현실
사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데 요즘 부모님원망을해요
난 왜 이렇게 태어난거죠?

우리집에 돈이 많았다면 괜찮았을까


이기적인 니네. 친구년들도
다 싫고

나에 대해서 무관심한
가족들도 싫고

공부 못 한다고 무시하
는 선생들도 싫고

좋아하면 안되는 여자를 좋
아하는 나도싫고

동성애는 반대하는 우리나라
도 싫다. 



난 가끔 내 주변의 잘생긴 남자들과 ㅅㅅ
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