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포스트시크릿 이야기


PostSecret 프로젝트를 만든 Frank Warren씨께서 TED 연설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자막과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해 주세요 :)
↓↓↓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는데,
아직은 비밀입니다.

저도 엽서로 고백해야겠어요.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4월 넷째주 비밀들 (메일)


왕따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집에 가면 엄마가
"오늘 하루 어땠어?" 라고
물을 때
대답을 만들어 냈었어요.
친구가 많고
사이좋은 척
했어요.
그리고 그때
거짓말을 하던 버릇이
지금까지 남아있어요.
이런걸 보고 요즘은
허언증이라고 해요.

나는 절대 내 아이에게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묻지 않을거예요.



앞에서는 기분 좋은 척 웃지만
요즘 너무 우울해요.
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어떡하면 좋죠?



엄마아빠는 내게 말해요
너는 이기적이고 위선적
인간쓰레기라고
나는 그런가족들과
트러블을 겪으며 항항
생각해요
죽고싶어요
내가 인간쓰레기가 된게
잘못만 있는걸까요?



난 내가족보다 내 햄스터를 더 사랑해



저는 엄마가 없어요.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친구들이 알게될까봐
일부러 활발한척을 해요.
혹여나
주변사람들이
제게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저를 불쌍하게 볼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요.



난 언제나 남들에게 아빠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해요.
사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요.

가끔은 9년도 더된 예전 아빠 폰번호를 눌러봐요.
근데 왜 통화버튼을 누를수가 없을까요? 



저는 고작 16살밖에 않됫지만
학교에 14시간이나 머물러요

가끔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가 보고싶어요

엄마! 다음생에는
저랑같이 나비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2012년 4월 16일 월요일

4월 셋째주 비밀들 (엽서)


있잖아요. 저는요 원나잇에 관해 관대해요.
서로 좋으라고, 좋아서 하는거잖아요?
그치만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아요. 전

임자가 있는 몸이예요.




사실 지난 5년동안 자위를 했어요.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럽게..
아무도 몰라요.. 말했다간 매장이라도 당할껄요?
남자면 몰라도, 전 여자거든요 ^^*...



전 18세 소녀예요.
전 거의 매일 토해요.
토를 못하면
설사 나오게 하는 약을 10알쯤 먹어요.
그래도 살이 잘 안빠져요.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데
못하겠어요. 난 매일 엄마
실망만 시키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는 꼭
거식증 환자가 되어서
굶어 죽고 싶어요.

PS. 아, 그리고 저는 여자를
좋아하고 싶은 변태예요.




전, 지난해 심한 다이어트 증후군으로 집에 혼자있으면
미친듯이 먹어요. 아니, 먹어버리죠
그리고 후회해요.
소화되기 전에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요

그리고 손가락을 넣어
미친듯이 토해버려요.
정말 미친거죠. 근데 잘 안고쳐져요.
중독된걸까요?
요즘엔 한번씩 속이 쓰립니다.
아파 쓰러져야 정신 차릴거 같네요.
속도, 머리도, 정신도
너무 괴로워요...




9살 여름
아버지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곤
내가 목숨보다 아꼈던 그 원피스를 다신 입지 않았다.

근데 엄마,
왜 모른 척 했어요?..




는 새벽 3시 쯤에 내 방문을 엽니다.
나는 눈을 뜨지 않습니다.
는 내 이불을 걷고, 옷을 벗기고, 자신의 바지를 내립니다.

는 내 입에 혀를 넣거나,
내 가슴을 만지고,
내 손을 끌어다가
자신의 성기를 쓸어내립니다.

는 내 친오빠입니다.
........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그냥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2012년 4월 8일 일요일

4월 둘째주 비밀들 (메일)

너도 좋아한거 맞지?
중학교 졸업식날 그얘가 절
뚫어져라 쳐다본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우연이라도 마주쳤으면 해요


 내 나이 2ne1... 친구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
때 꿈 찾겠다고 잘다니던 학교 때려치고 다시
(D-227) 공부하는데 정신 못 차리고 아직도
이돌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는 중ㅠㅠ내가 엄청
한심하지만 글도 좋은데 어떡해!!! 누가 눈
앞에서 SHINee 좀 치워주세요ㅠㅠㅠㅠㅠ

 
 
 

이제 그들에게 미련이 없다고
말하지

아직도 그들이 모두 었으면 해요



미안!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척
하지만
네 물건을 훔친 범인은
바로나야

 
 
 
친오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오빠랑 연애하고싶어요

많이 비정상인데?

 
 
 
난 우리가족이 너무 싫어요

그들이 나를 화나게 만들면 그들의 칫소로
화장실 배수구와 변기를 닦아요

2012년 4월 3일 화요일

4월 첫째주 비밀들 (메일)


진실되게 웃어본지가

언제였더라...


 

 있잖아요 내 친구들은, 내 가족들은, 내 선배, 후배
내 근처의 모든 사람들은 내가 긍정적이고 밝고
명랑하고 행복한 아이인 줄 알아요
까불고 장난치고 떠들고 웃고 그러는 와중에
난 항상 자살을 생각해요
매일밤 숨 죽여 울어요
언제나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아요
그치만 남한테 티 낼 순 없어요
그들이 전부 날 떠나가버릴까봐요
제일 무서운 건 내 우울증이 들키게 되는거에요


 

친구의 관심을 받고싶어서
저는 칼로 손목도 그어보고
멀쩡히 살아있는 우리 엄마를
수술시키기도 하고
우리 아빠를 살인자로 만들고
애초에 없었던 동생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단지, 관심받고싶어서요


 
 
난 아이들의 말이 듣기싫어요.
이어폰을 끼고 있는 이유에요.
들어봤자 다 제 욕인데 왜 들어야 하나요?
사실 전 현실보다 인터넷상에서 만난 친구가
더 좋아요.


 

나는 나를 모르면서,
내 성격과 속성을
멋대로 판단하고 헛소문 퍼뜨리는,

성숙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성숙하지 않은 우리 학년 아이들을

정말 죽여버리고싶어요.
내가 받은 상처만큼 잔인하게.
너희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몸이 아픈 것은 죄악이지?
그래서 날 방어하는 난 대역죄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