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6일 토요일

7월 첫째주 비밀들 (메일)


THANK YOU
미안해 보다 먼저 하고 싶은 말



정말로 사과하고싶어
너는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은 친구 였는데...
내 이기심 때문에 상처받았지
사과하고 싶은데... 나는 자신이 없어
이런 나한테 많이 실망했겠지...
좋아해서 미안해
하지만 아직도 네가 너무 좋아.. 미안..

나한테 이렇게 다가와준건 니가 처음이었어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고백한거 사과할께
다시 친구로 돌아가고싶어

너무 오래지나고 말았지만...

친구로서 널 사랑해



나한테 고백했었던
그 여자아이가 자꾸 생각나요
왜 거절했나 후회가 돼요

저는 여자에요



무서워. 다들 떠날까봐. 쉽게 잊혀질까봐. 내가 굳이
애쓰면서까지 친해지고 싶은 스타일은 아니니까. 이런
얘긴 쓰고 싶지않아. 들어줄 사람도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
존심만 세서 쪽팔리잖아 남들한테. 그런데도 계속 말하고
싶어.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얘기도 하고..)

옆에 아무도 없는거 같아.



연락처를 지우고 카톡을 지우고 폰을
꺼놓고.. 조금만 아프자.. 아플거 알았
으니까.. 안될꺼 알았으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아프다가...

그냥 그사람을 몰랐던 처음으로...
아무도 담지 않았던 마음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야지...


요즘의 나는
너랑 한 모든 흔적들 중
하나라도 쥔 손틈 사이로
빠져나갈까봐 애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