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12월 넷째주 비밀들 (메일)


산타할아버지가 아직까지 단한번도
저에게 선물을 주신적은 없지만
전 산타할아버지가 이세상에 어딘가에
꼭 존재 하신다고 믿어요 다만
제가 착한일을 하지않아서 오시지 않으신것뿐이에요
(참고로 제 나이는 19살이랍니다)



보고싶은데
보고싶단 말도 못해..

보고싶다 미안해



나는 우리 집이 가난한게 싫었어요.
때론 엄마,아빠가 미웠죠.
남들은 다하는걸 나는 하지 못했었으니까요.

근데 난 였어요.

딸에게 해주지 못하는 엄마,아빠의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엄마 미안해
작년에 이사 올 때는 차라리 내 고향,
그곳에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고
전학와서는 괴롭힘을 당했고
올해는 반에서 도둑년이 되었어
베란다에서 뛰어내리자고 생각한 것만 벌써 수 백번째.
그래도 나는 매일 웃어
엄마 미안해
매일 아무 일도 없는 척, 잘 지내는 척, 진심으로 기쁜 척,
웃으며 거짓말했어 



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요.
그리고 그게 나라고 생각하고 연극해요



다들 다리가 얇다며 칭찬을 해요
그럴 때 마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먹어도 먹어도 안 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