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6일 수요일

5월 셋째주 비밀들 (메일)


내인생 146cm
키가작은여자인 나는
언제나 죄인이 된듯해요
그렇게 보지 말아줄수있나요?



널 사랑해
근데, 왜 넌 날 싫어해?
동성을 좋아하는게 죄라니
다 알아, 날 죽이고싶다는거. 



밤마다 울고 낮에는 웃는다.
 내 등을 토닥여 주는 이들의 목을 조르고 싶다.
나는 한번도 노력한 적이 없다.
아무데나 끼어들지만 어디에도 속하지를 못한다.
평범한 삶이란 가까워 보이지만 절대 손에
닿지 않는 그 무엇이다.
외롭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난 뚱뚱해 아주많이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너무 듣기싫어
모두 다음생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자 꼭!



엄마,
나는 아빠가 불쌍해

수줍게 통화하는 엄마 목소리

그리고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남자 목소리가
우리 아빠가 아니란걸 안 그때부터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 줄 것 같지 않아서
항상 혼자 생각해 왔던건데
가끔 혼자 생각을 멍하니할때 무서울때가 있어
나의강아지 나의사랑하는사람들 모든것이 한순간에
사라라지면 어떡하지 하고
아무렴좋아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건
결코 나쁜일이 아니니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