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8일 월요일

3월 셋째주 비밀들 (메일)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이제 정말 연애하고 싶어요
이번에 오는 봄을    남자친구와 맞이하고 싶어요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제발요!
추신1 : 남자 친구가 생기면 다시 엽서를 보낼게요 제가 다시
엽서를 보낼 수 있게 행운을 빌어주세요!



선생님을 좋아해요.
그는 젊고 난 너무 어려요
우린 항상
교실에서만납니다.



손끝이라도
닿아봤으면
ㅠㅠ...



엄마는 운전할때 항상 내 손을 잡고 운전해요.
내 친구들은 그걸보고 사이좋구나 하면서 부럽대요.
사실 엄마는 내가 차밖으로 뛰어내릴까봐
꽉 붙잡고 있는거예요. 벨트도 꽉 매어주시고요.



응. 나 관심받는거 좋아해.
좋게 보는 관심이던 나쁘게 보는 관심이던
그냥 그게 날 향한거면 다 좋아.



모두 내가 재수에 성공한 줄 안다.
지금쯤 고생한 보람과 함께 환희에 차서 캠퍼스를 누비는 줄 안다.
사실 나는 매일 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온갖 절망을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