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0일 화요일

7월 둘째주 비밀들 (메일)


 나에게는 72개의 연락처가 있다.
하지만 "나랑 놀래?" 라고
먼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4명 밖에 없다

그들이 날 싫어할게 분명하니까
나는 오늘도 문자를 보내려다 만다
카톡을 하려다 만다

마음을 열려다 만다.



네가 좋아서 그래 나, 차가운 척 표정 짓고 있지만
아직은 나는 기다려 볼래, 계속 바라 볼래
매일 매일 기다려 이 순간을 사랑해
사랑이 온 거야, 너와 나 말이야, 네가 좋아, 정말 못 견딜만큼...
그거면 된 거야, 더는 생각하지 말란 말이야.
네 맘 가는 그대로, 지금 내 손을 잡아
좋아하는 우리사이
멀어질가봐
멀어질까 두려워



저는 18살 고무신입니다.
군화야 기다릴게!
딴 남자 만나면서!

너 없으면 죽을 것 같이 굴던 내가 아니야 지훈아!

너 군대갈때까지 기다렸어
이제 자대배치를 기다릴거야
자대배치받고 힘들어서 아둥바둥할때 차버리려구

너는 딴 여자 일로 속썩이지말았어야했어
너는 내가 사랑해준만큼 사랑해줬어야했어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씨발새끼야!



 며칠전, 친구가 고백을 했어요
'나 한 선생님이랑 사귀게 되었어^ㅡ^*'
그 선생님은 우리학교 수학교사에요
나는 사실 그 사람(31세)과
접촉 경험을 아주 많이 했어요
아주~오래! 지속하여

선생님 나한테 왜그랬어요
나를 좋아한다메요

나는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요
첫사랑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더 죽고싶어요
나는, 나를 혐오해요

조롱거리가 되고 말거야
나는 고 3인데
우울증에 빠졌어요



나사실 아빠를 아빠라
고 부르는거 진짜 역겨워.

아빠는 엄마를 때렸고, 날 때렸고
바람을 펴놓고 뻔뻔스럽게 아닌 척 했고
내 통장까지 깨서 집 샀는데 망했잖아?
우리집 빚이 얼마더라.
근데 공금횡령?
아빠는 진짜
살인 말고는 다 해본사람 같아.
진짜 쪽팔려.
근데 왜? 내가 성적 떨어지니까 기분 나빠?
내가 연예인 좋아하는게 싫어?
지랄하고 자빠졌네,ㅋㅋㅋ



노래가 하고싶었는데
또다시 담배를 피워요
이런 내가 너무나도 싫어요
내열정은 결국
이것밖에 안되나봐요

맞서 싸우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사실은 이렇게 나약한 내가 끔찍할 정도로 미워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