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일 화요일

7월 첫째주 비밀들 (메일)


항상 웃으며 괜찮다며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사실 난 겁쟁이라 무서워요
괜찮다고 말하지 않으면
떠나갈것만 같거든요..
아니 떠나갈것을 난 알아요



나만 이렇게
외로워야 할까요?
나도 영화볼 줄 알고
놀러다닐 줄 아는데



아빠가 심장이 멈춰서 죽어가고 있을 때
저는 영화를 보며 웃고 있었어요
바로 옆에서도 눈치채지 못한 스스로가
정말 혐오스러워요
그리고 가끔 저도 가족 옆에서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죽는 상상을 해요
그리고 그 상상은 정말 무서워요



매일 아침
누군가 나를 죽을때 까지 패던가,
괜찮다고 머리를 쓰담아 줬으면해요.



엄마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집이 불타는 상상도 하곤 하죠
20년 동안의 지옥속에서 전 탈출했지만
매일 악몽을 꿔요 이제그만 행복해지고싶어요
가끔 물어보고 싶어져요
나 왜 때렸어?



열아홉고3인
나는 sex하는 걸 즐겨요
하지만 임신하는게 무서워요



잊 었 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잊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