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8일 수요일

2월 첫째주 비밀들 (메일)


어렸을적 키웠던 우리집강아지 코코는 내가 신경써주지 못해 돌봐지지 않았어요
항상 외로워했고 지저분했죠. 감당할 수 없어진 엄마는 코코를 다른집에 보냈고..
우리 코코는 벌써 수년전에 죽었겠죠.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아직도 가끔 꿈에 코코가 나와요. 아프고, 배고프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그럼 저는 꿈에서 울면서 씻겨주고 밥도주고 안아줘요. 그치만 꿈이죠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요. 저는 나쁜년이에요. 아직도 잊혀지지않고 마음이 아파요
미안해 코코야. 사랑해. 네가 어떤 모습으로든 나에게 다시 와준다면,
그땐 정말 널 평생 아끼고 사랑해줄게. 정말 미안해. 사랑해. 언니가 미안해 정말..




저는 19살 소녀에요
그런데 33살 아저씨가 좋아요
근데 그아저씨도 저 좋대요

사람들 시선이 너무 무서워요....
사실 이거 적는 지금도 누가볼까 무서워요


 

저는 펜팔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를 사랑해요
하지만 가족들은 몰라요
저번에 펜팔로 만난 남자랑 사귀었다가
엄마가 화났거든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를 못 사귀어요


 

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쭉 왕따 였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만난 동창이 고딩때 일진이 되고
제 약점을 가지고 아이들 위에 군림해서
 매일매일 저를 괴롭혔죠. 솔직히 정말 죽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도 엄마랑 아빠한텐 비밀이에요

하지만 그거 알아?
넌 지금 치킨집 배달 알바생이고
난 대학교 장학생이야.



우리가족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큰딸, 큰딸 하면서도 가끔은 그냥 내뱉는 말로
날 상처받게 만들어요
근데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어요... 



 

엄마 미안해.
사실은 엄마 많이 아플 때 병원에서 밤 새고 학교가는거 힘들어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었어
그래서일까 내 옆에 없네
미안해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죄송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