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8일 수요일

2월 첫째주 비밀들 (메일)


TV에서 자살하는 아이들의 뉴스가 나오면
엄마는 말한다.
"뭐 힘들다고 저래?"
그럼 나는 웃는다.
근데 엄마, 나도 22년 살면서
수십 번 손목을 그었어
미안해...



모든 사람이 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손목을 칼로 긋더라도,
내가 친구가 없어 거울을 보고 웃어도,
내가 밤마다 울어재껴도,
내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도,
내가 속상할때마다 벽을 차도 말이죠.
난 내가 비정상인걸 알아요.
남들도 내가 비정상인걸 알아요.
그래도 일부러 더 비정상처럼 굴죠.
남들도 내가 비정상인걸 알아요.
그래도 일부러 더 비정상처럼 굴죠.
왜냐면 저는요.
정상이 되어도 인정받지 못할거니까요.


 

저는 난치병에 걸렸어요. 그래서 이번 학기엔 제대로
학교를 가지 못했어요. 사실 이제는 가고싶지도 않아졌어요.
엄마는 지금 제가 학교를 다시 잘 다니는줄 알아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데
언제나 제편이 되어주시는 아빠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명에 시달리고 있어요
제 귀에 사는 매미도 벌써 8살이네요
사실 저는 '고요'가 뭔지 오래 전에 까먹었어요
귀를 떼버리고 싶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지만
전 청각장애인들이 부러워요 



나의 처음은 내가 생각한
로맨틱한것도 아름다운것도 아닌
본능으로 움직이는 행위였을뿐
그날을 생각하면
구역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