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2일 수요일

6월 둘째주 비밀들 (메일)


꽃 지듯 그렇게
사라지고 싶을 때가 많아요

꽃 피듯 그렇게
살아지는 날이 오면 좋겠다



하나뿐인 동아줄이 끊긴 기분이었어.
잡을 동아줄이 그거 뿐인데. 썩은 동앗줄이었던거야.
그 때 내 기분이 어땠을까.
어땠을거 거 같아? 넌 한번이라도 그렇게 상상해 본 적 있을까?



자괴감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요.
언제나 흐림이거든요.
해가 다시 떴으면 좋겠어요.


일하러 가기 싫다 ... 
눈치보여서, 무섭다, 두렵다
가기싫다, 하루하루가 꼭 지옥이다
돈이 왠수다.. 나도 남들처럼
즐겁고싶다...21살...힘들다..



저는 만화가에요
몇편의 작품과 몇권의 책을 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만화를 그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봐도 너무
질떨어지고 재미없는 만화를
그리고 있거든요. 어느새
저는 저스스로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만화를
그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