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8일 월요일

2월 셋째주 비밀들 (메일)


저는 영화관에서 슬픈 영화를 볼때
울지 않아요
전 슬픈걸 봐도 울지 않는
강한 아이거든요
사실 울지 않는게 아니라 참는거에요
근데 이젠 눈물을 참는게 힘들어요
저도 울고싶어요........

아무 생각 없이 울 수 있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엄마 눈이 하루라도 평범한 사람들 처럼
앞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결코 엄마가 창피한 적은 없었어요.
항상 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지금 제 옆에 있는 우리엄마.
제 옆에서도 볼 순 없겠지만 사랑해요.
이렇게 글로만 적어서 죄송해요.



누릴꺼 하고싶은거 다하는
저는 나쁜년이에요
엄마가 돈아낀다고 덜사는것도
돈 아깝다고 먹던음식 포장해가는것도
등등 궁상맞게 부는게
너무 창피해요
저는 이것저것 필요없는걸
막사고요 사고보면 잘쓰지도
않고.. 엄마가 짜증나기만 
했는데 결국은 전부다
모든게 제 자신이
너무 짜증나요.. 



포기한것이아니에요
잠시쉬어갈시간이필요할뿐이에요
성적이떨어졌다고너무나무라지는말아주세요
이제"겨우한발"내딛었을뿐이니까요 



애들아미안해
나니들이랑놀어가기싫어서
그런거아니야..
너희한테말은안했지만
나사실돈도없고
놀러갈때입을옷도없어..
그래서 난
니들이 어디놀러가자할때가
제일 무서워..



초등학교 때, 왕따 가해자였어요.
미안하지만 제가 왕따시킨 애들의 이름, 기억도 안나요.

초등학교 때, 후배에게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어요.
선생님께 혼나긴 했지만요.

초등학교 때, 수련회에 가서 친구휴대폰을 이불장에 숨겼어요.
버스가 출발할때까지 꺼내주지 않았어요. 

-한 교대생의 고백-
저같은 학생을 만나면 어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