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12월 셋째주 비밀들 (메일)

 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수학은 항상 90점을 넘었고 대회에서
금상도 줄곧 타오던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온 뒤부터는
항상 5라는 등급을 받아온다

이 숫자가 나의 모든 것을 판단한다
나는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사람이지만
한명한명 붙잡고 나를 설명할 수 없기에
나는 항상 5등급.
딱 그정도의 아이가 되어버렸다

나는 한 마리의 소가 된 느낌이다
등급으로만 판단되는 소..
아무도 나의 진가를 알아주지 않는다..



아빠는 항상 저에게 강요를 해요.
제가 하고 싶은 일 따위는 신경쓰지 않으시죠.
제 꿈도 직업도 공무원이라는 길이 정해져 버렸어요....
왜냐하면 아빠가 공무원이기 때문이죠
유학가는거 2년후에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가서 돌아오지 않을거에요.
저는 박물관에서 일하고 싶거든요....
한번만이라도,,, 빗말이라도..... 너의 꿈을 응원하겠단 말 해주시면 안될까요?



가끔 안방문을 뚫어지게
쳐다봐요. 금방이라도 아빠가
웃으면서 문을 열것 같거든요...
아빠!! 보고싶어요...
하늘나라는 안춥죠...?



아직도 만
화를 좋아하는 19
살입니다.

근데
웃긴건 아무도 제가 그런
걸 몰라요. 혼자 추억의
만화를 보고 씩씩대고

깔깔거리는걸요. 남이보면 오타쿠라고 놀릴꺼같거든요.
근데 만화가 좋은걸 어떻해요? 추억의만화를 좋아해요.
환상게임 세일러문 뭐 이런거요.

아 오늘 천사소녀네티를 다 봤는데 결말이 어이없더라
구요. 진짜 화났습니다

내가봐도 오타구네 근데 어쩌겠어


  
친구는 많은데,
친구가 없어요.

내카톡에 친구가 많다고 해서 내가
외롭지 않은게 아니야



저는 남들이 100kg라고 놀리는것에 대해
신경안쓰고 쿨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내심 좋아해요
저는 사실 113kg 거든요